제 목 | 국내 유명 유튜버도 맛본 日 나가시소멘, 식중독 환자 892명 발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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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28 15:43 |
조회 | 630회 | 댓글 | 0건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7mrAI-oukTg?si=bjlPLl6Px1mwOPoi | ||
2023.10.18.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김민주 앵커입니다.
일본의 여름철 별미인 ‘나가시소멘(流しそうめん)’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에서 약 900명에 달하는 식중독 환자가 나왔습니다. 10월 6일 일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사카와현 소재의 ‘나가시소멘’ 음식점에서 지난 8월 한 달에만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사카와현 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로는 202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올해 8월 중순 나가시소멘 음식점을 다녀간 손님 중 최소 93명 이상이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이 중 22명이 입원해 현재는 모두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카와현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1세부터 80대까지 연령층에서 892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3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해당 음식점은 매년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식당입니다. ‘나가시소멘’은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수로에 물과 함께 흘려보낸 소면을 여러 사람이 면을 건져 올려 간장 육수에 찍어 먹는 요리입니다. 일본의 여름철 인기 별미인 ‘나가시소멘’은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한데요. 유튜브 구독자 수 171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도 교토의 한 ‘나가시소멘’ 음식점에서 이를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해당 음식점에서는 대나무 수로에 사용한 샘물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캄필로박터는 닭, 소, 돼지 등 가축의 장 내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음식을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잠복기 후 발열, 설사, 복통 같은 위장 장애를 일으킵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에 빠지는 신경근장애 ‘길런밸리증후군’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태로 샘물, 우물물 등을 이용하는 음식점에 대해 1년에 1회 이상 수질 검사를 반드시 실시하라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한편, 해당 음식점은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식중독 환자에게 모두 손해배상을 한 뒤 폐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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