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본행사 개막…국내 첫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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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28 15:29 |
조회 | 591회 | 댓글 | 0건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1emUGqdPKwE?si=tHsg03FWzz_R-c1R | ||
2023.07.26.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앵커입니다.
전 세계 농인들의 축제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본 행사가 7월 11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 농아인연맹(WFD)은 1951년 창립 이후 전 세계 7,000만 명에 달하는 농인의 인권을 대변하고 교육·문화·예술·수어 등의 교류를 위해 4년마다 세계농아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제주도 세계농아인대회는 1991년 일본 도쿄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32년 만에 열렸습니다.
세계농아인연맹(WFD)와 한국농아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도가 후원한 이번 세계농아인대회는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농인들의 인권 보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이날 본 행사 개막식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 조섭 머레이 세계농아인연맹 회장,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장, 17개 시도 농아인협회장 등을 비롯해 135개국 2,000여 명의 농인들이 참여했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채태기 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 속에서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라며 “전 세계 농인도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모아 지구촌 발전에 기여하는 주체가 되자.”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은 세계농아인대회 조직위원회 이상용 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회원국 국기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식전공연에서 대회 주제를 표현한 전통춤을 선뵈어 세계 농인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는데요. 이어서 기조강연, 인권상 시상, 태권도 공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조 강연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문제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글로벌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협력과 혁신, 참여 등 모든 관계자의 참여 활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인권상 시상식에서 세계 농인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시상하는 리사카우피넨인권상은 세계농아인연맹(WFD) 회장인 조셉 머레이가 수상했는데요. 조섭 머레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농아인대회가 농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국과 연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만큼 서로 치열한 논의와 소통을 통해 위기의 시대에 농인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만들자.”라고 말했습니다.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는 농인의 인권보장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과 관련해 농인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 모색, 그리고 구체적인 대안 수립을 위한 분과별 토론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특히 부대행사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 볼거리를 제공해 세계 농인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의 국격과 한국농아인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또한 한국수어의 법적 위상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농인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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