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새만금 세계 잼버리 운영 파행 망신 … 정부, 남은 기간 문화체험 등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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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28 15:33 |
조회 | 603회 | 댓글 | 0건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GcDWn1cHPF4?si=EcF40k0ScBPj52l8 | ||
2023.08.18.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미선 앵커입니다.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 5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기간 잇따른 운영 미숙으로 인해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퇴영이 속출했고 급기야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인해 8월 8일부터 참가자 전원이 수도권 지역 등으로 대피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유례없이 조기 철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와 우애를 나눔으로써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행사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정부는 중요한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최를 1년 앞둔 2022년 8월에 기반 시설의 공정률이 37%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부지 매립에 6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면서 기반 시설 공사가 늦어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운영 준비 기간을 1년가량 남겨두고 배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대회장 인근에 발목까지 물이 차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샤워 시설이 천막으로 되어 있어 신체 노출 우려는 물론, 화장실 역시 남녀 공용에다 수시로 청소 관리를 하지 않아 참가자들이 위생에 큰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잼버리 대회 첫날 개영식에서 약 400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해 간이 침상과 담요만 제공하여 환자를 방치한 점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대규모 벌레 창궐로 600여 명의 피부 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독성이 강해 화상 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이 곤충은 논처럼 주로 습한 지역에 서식하며 야간에 조명을 켠 야영장으로 들어와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외 언론은 이에 대해 우려 섞인 기사들을 연일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더 가디언은 많은 청소년들이 혼돈 속에 갇혀 있음을 지적했고 다른 해외 언론은 여러 가지 관리 부실 문제와 학부모들의 분노를 보도하며 한국 정부는 전 세계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결국 행사 부실과 개최 장소 선정 모두 실패한 행사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애초 갯벌 매립지에 조성된 터가 결국 폭염과 침수에 취약하고 벌레까지 들끓는 부적합한 야영지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같이 국내외 언론의 비판이 지속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잼버리 대회 남은 기간만이라도 숙식·숙박·교통·문화체험·관광 등을 최대한 지원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은 폭염과 미흡한 준비로 조기 철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여의도 한강투어 크루즈, 서울시티 투어, 북촌 전통공예체험, 케이팝 댄스, 태권도 티칭, 김치 투어, 남산 둘레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겼습니다. 특히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공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케이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에서 열려 잼버리 참가자 4만여 명이 노래를 떼창하는 등 경기장 전체에 거대한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폐영식에서 “지난 며칠간 많은 여러움에 직면했지만 결국 이겨냈고, 강한 정신력과 결단력으로 서로를 돌보며 하나가 됐다.”라며 “역대 잼버리 대회 중에서 이번처럼 많은 도전과 극한의 기상 환경을 맞은 적이 없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이번 행사를 돌아봤습니다. 이어 “도전에 맞서 우리는 결국 되돌아왔고 재결합했다. 스카우트는 어려움에 직면해도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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