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태풍 ‘카눈’ 한반도 통과… 인명 피해는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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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28 15:31 |
조회 | 583회 | 댓글 | 0건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klzZuTcEN6I?si=wBwBfiMSeCE4EpJR | ||
2023.08.16.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미선앵커입니다.
7월 28일에 괌 서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카눈’이 약 15일만인 8월 11일 오전 6시에 북한 평양 남동쪽 지점에서 소멸되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수명은 5일 정도지만 ‘카눈’은 15일간 태풍으로서 세력을 유지하며 두 차례 급격한 방향 전환을 거쳐 한국·일본·대만 3개국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카눈’은 8월 10일 오전 9시쯤 경남 거제에 상륙해 8월 11일 오전 1시에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내를 통과한 시간도 약 16시간에 달해 이례적으로 길었습니다. ‘카눈’은 한반도를 종단하면서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중 남한을 통과한 첫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져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기준으로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고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태풍 상륙 전날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지만 이는 태풍과 무관해 단순 안전사고로 처리됐습니다. 또한 4만여 세대가 정전을 겪었지만 94.2%가 복구되었고 일시 대피자도 1만 5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부터 매우 이례적인 기록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역대 태풍의 평균 속도가 26km, 평균 수명이 5일인데 비해 ‘카눈’은 12km의 느린 속도로 15일간이나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유지시켜 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눈’이 중부 지방을 지나면서 지면이나 시설 등에 의한 마찰로 위력이 차츰 줄어든 데다, 태풍 특보를 발효한 정부의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 등의 선제 조치가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됐습니다. 정부는 태풍 상륙 전부터 만일에 대비해 1만여 명 사전 대피, 전국 유·초·중·고교 학사일정 조정, 위험 지역에 대한 KTX 및 전철의 운행 중단 등을 조치했습니다.
한편 태풍 ‘카눈’으로 재산상의 피해가 있는 경우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재산 피해 신고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재난이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하며 신청이 완료되면 피해 정보가 지방자치단체로 자동 접수하게 됩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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